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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불의하고 부당한 역사를 바로잡는 과정은 매우 어렵지만 회복적 접근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역사적 갈등은 집단, 국민, 또는 국가 간의 문제로,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을 경우, 그 여파가 세대를 거쳐 사회 구성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 현대사를 예로 들면, 여순사건, 제주 4.3 사건,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중대한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본의 아니게 가해자나 피해자가 된 수많은 개인들이 한 사회 공동체 안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협상을 통한 과거 국가폭력의 책임 규명과 역사적 진실 규명의 시도가 있었으나 대부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해결되지 않은 과거로 남아 오늘날의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수없이 많지만,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지는 이는 드문 불의한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9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59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평화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광주평화기행 워크숍: 제주와 광주, 베트남을 기억하다'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전 공수부대원, 제주 4.3 사건과 여순사건의 피해자 유족, 베트남전쟁 참전 군인 등이 함께 모이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가폭력의 당사자들은 역사적 증인으로서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국가폭력의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이는 여러 사건의 당사자들이 함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회복적 역사

회복적 역사

5.18 계엄군 출신 최영신 선생님과의 만남

광주평화기행 워크숍